[커플/없음] 소원이 있나요 : DJ Change (for. lavita) - 없음

written by. 아스카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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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6.03.2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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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06.21 update
* 라비타 언니 생일 기념으로, 그 당시 라비타 언니와 나눴던 대화 내용을 토대로 썼던 글.
* Not Real. 팬픽이라기 보다는 NR 글 느낌으로 읽어주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고 계시나요? 학생분들은 집 학교 집 학교, 직장인분들은 집 회사 집 회사, 이런 생활이 반복되고 있진 않나요?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면 지겹고 지루하고, 급기야는 '내가 왜 사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그런 똑같기만 한 날들 가운데 하루를 특별하게 보내면 기운이 다시 살아나게 되잖아요? 그래서 오늘! 영스도 살짝 변화를 줘봤습니다. 김희철의 영스트리트! 오늘은 저 이특과 함께 해보시죠. 6월 20일 월요일 첫 곡 입니다. 슈퍼주니어의 소원이 있나요."


소원이 있나요 : DJ Change (for lavita)

Written by. Askfro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영스에, 5년째 슈키라를 맡고 있는 이특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몇 달 전에 말이 나왔던 DJ Change가 실제로 행해지게 된 것이다. 일찌감치 승락을 해줬던 영스완 달리, 이도저도 아닌 태도를 취하던 슈키라와 심타가 웬일인지 승락을 해줬다. 그리고 세 방송에서 다 승락이 나자, 희철의 주도 하에 DJ Change 이벤트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누가 DJ로 들어올까, 궁금해하던 영스 스텝들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이특이었다. 환호로 환영해주는 영스 스탭들 사이로 허PD는 Olleh를 외쳤다. 노래 나갈 때 마음 안 졸여도 된다!
  그럼, 아슬아슬 줄타기 하듯 수위를 조절해가며 방송하는, 남자 중에 남자, 희님은 어디로 갔는가? 희철은 10시에 COOLFM 스튜디오에 신동과 함께 등장했다. 변칙 진행의 1인자 희철의 등장에 슈키라 스텝들은 긴장을했고, 신동이 옆에서 희철을 잘 조율해주기만을 바라고 바랐다.
  그리고 12시, 심타에는 DJ 컴백 방송을 타방송에서 하게 된 은혁이 나타났다. 어제 저녁에 희철이 갑자기 찾아와 "너 내일 라디오 DJ는 심타서 하는 거다."라 말하고만 간 터라, 은혁은 아직도 어떨떨하기만 하다.

  "은혁 씨, 안녕하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규리 씨"

  젠장, 어색하기까지 하다.

'ㅆ'

  "오늘 문자 주제는 희DJ와 저 특DJ인데요, 벌써 많은 분들이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1106님이요, 이특 오빠, DJ 혼자 하는 것은 처음 아닌가요? 하셨는데요, 그, 슈키라 일요일 코너에 열탕과 냉탕사이라는 코너가 있어요. 두 DJ가 한 부 씩 맡아서 진행을 하는 코너인데요, 그 코너 이외에 혼자 DJ하는 건 처음이네요."

  조근조근, 차분하고 친절하기 진행하는 이특. 영스 스텝들은 평소완 달리 한껏 긴장을 푼다. 허PD의 입가에는 어느새 엄마 미소가 띠여 있다. 어구, 예뻐라. 사실 오늘 희철이 DJ를 안한다는 소리에 양복도 두고 온 허PD다.

  "KBS 스튜디오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저 밖에 오픈스튜디오에는 항상 상큼한 여성분들이 있어주셔서, 남자만 있어도 칙칙하지 않고, 그러니까 능률도 오르고. 안 그래요, 신동 씨?"

  희님, 슈키라 스텝들 놀라요. 살살.

  "사실, 은혁 씨가 오늘 굉장히 오랜만에 DJ하시는 것이라고 들었어요."
  "네, 제가 슈퍼주니어 엠이라고, 중화권 유닛 활동을 하느라 한 3개월 동안 대만에 가 있었거든요."
  "아, 맞다 맞다. 그래서 저번에 대만에서 저희랑 이원방송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쵸?"
  "네, 맞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DJ 컴백하는 날인데, 어제 희철 씨가 갑자기 오시더니 심타로 가라고."
  "그랬군요. 그러면 저희 심타에서 은혁 씨 DJ 컴백 기념 방송을 해 드릴게요."

  노련한 두 DJ 아래 훈훈한 심심타파. 그런데 노련한 두 DJ가 있는 건 슈키라도 마찬가지인데, 어째서 슈키라는 아슬아슬 하기만 할까?

'ㅆ'

  "영스 드라마 제 581화, 천상천하, 유하독존 희님. 나는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 몇 달 전에 희철이가 오더니 이런 소리를 했다. 야, 우리 동그리 동동이랑 같이 해서 영스, 슈키라, 심타, 이렇게 DJ 바꿔서 해보자. 희철이는 자신은 PD님한테 이미 허락도 다 맡아놨다면서 우리도 빨리 허락을 맡으라고 하는 것이었다. 재밌을 것도 같고 희철이가 하도 성화여서 한번 말씀드려보기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그런데 그제 갑자기 PD님한테 전화가 왔다. 특아, 전에 하자고 한 거, DJ바꾸는 거 하기로 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이 말을 전하자, 신동이가 자신도 PD님께 전화가 왔다고 하는 거다. 우리는 신이 나서 DJ자리를 섞었고, 나는 영스에 오게 됐다. 이제 영스를 시작한지 몇 분 안 되었는데, 오늘 하루 참 재밌을 것 같다. 영스 가족 여러분, 잘 부탁드려요!"

  여전히 순조롭고 훈훈하게 플러가는 영스다.

  "야채하니까 생각났는데요, 중국어로 야채가 cai(菜; 차이)잖아요, 그, 저번에 저희 중국에 갔었을 때 먹었던 거 있잖아요."
  "아! 그... 국물에 야채 떠 있고 밑에는 고기 삶은 거 가라 앉아 있었던 거요? 면도 같이 끓여 나온 거!"
  "네, 네, 그거. 거기서 왜, 고기는 가라앉아 있고 야채는 떠 있는지 알아요?"
  "아뇨, 왠데요?"
  "야채가 고기한테 너네랑 수준 차이 나서 같이 못 있겠어! 라고 해서요."

  와하하! 희철이 크게 웃는다. 분위기 좋은 건 좋은데, 코너 진행은 언제 하나요? 고민 상담실, 오늘은 문 닫은 건가요?

  "이제 상품 소개를 할 시간인데요, 은혁 씨, 저희가 상품 소개 어떻게 하시는지 아시죠?"
  "네, 그, 노래에 맞춰서 하잖아요."
  "맞아요. 오늘은 은혁 씨가 심타에 특별 DJ로 와 주셨기 때문에, 특별히 슈퍼주니어 엠의 태완미로 골라 봤어요. 자신 있으세요?"
  "글쎄요..."
  "자신 있든 말든, 일단 갑니다. 상품 소개로 가, 보시죠!"

  원래 노래 부르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은혁. 태완미가 쉬운 노래는 아닌데... 화이팅!

'ㅆ'

  "네, 그럼 전화 한 번 연결해볼게요. 여보세요?"
  "네, 여보세요."

  와아! 포커즈와 달마시안이 언제나처럼 귀여운, 여학생의 전화 목소리에 환호성을 지른다. 이특은 한 번 미소 짓고는 질문을 한다.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그게 끝이다. 평소처럼 차분한 목소리. 포커즈와 달마시안은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늘 전화 받는 여학생 우쭈쭈 거린다고 볼맨소리 하던 청취자도, 늘 자신이 받은 목소리랑 방송 나갈 때 목소리랑 다르다고 이상해하던 스텝들도 마찬가지였다.

  "구공이팔(9028) 님이요, 동희 오빠, 신동 씨죠. 싱글파파는 열애중 OST인 울지마, 짧게라도 부탁할게요, 해주셨고요."
  "네, 공칠일공(0710) 님이, 희님 킹왕짱 한 번 시원하게 질러주세요. 하셨어요. 그럼 우리 한 번 가볼까요, 희철 씨?"
  "좋습니다, 가보죠. Let's go, baby."

  신동의 울지마, 희철의 킹왕짱 무대가 멋있게 펼쳐졋다. 희철의 노래가 끝나고 희철이 자리로 돌아오는 동안 신동이 희철의 반응 문자를 읽는다.

  "일공일오(1015) 님이요, 희철 형, 진짜 멋있어요. 옙 베이비. 해주셨어요. 네, 그리고 희철 씨 다음 문자 읽어주세요."

  희철은 자리에 앉아 급하게 이어폰을 끼고 문자를 읽었다.

  "네, 육삼십팔(6318) 님이요. 아! 죄송합니다! 버릇이 나왔네요. 욱삼일팔(6318) 님이요..."

  왠지 잘 나간다 했다.

  "은혁 씨의 DJ 컴백을 축하하고 싶다고 한 분이 전화 연결을 요청하셨어요."
  "아, 지금 연결 되어 있는 거에요?"
  "네, 지금 열걸이 돼 있으니까, 바로 받아주시면 됩니다."
  "알겠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자체적으로 음성 변조를 한 목소리. 은혁이 웃는다.

  "은혁 씨, 누군지 아시겠어요?"
  "아, 진짜, 예성 씨! 음성 변조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시던가요."
  ''아, 티났나요? 네,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의 예성입니다. 제가 은혁 씨가 없는 동안 슈키라 DJ를 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은혁 씨하고 얘기 좀 하려고 했더니 심타로 전화하라고 하더라고요.''
  "네, 희철 씨 덕분에 그렇게 됐어요."

  여전히 순조롭게 흘러가는 심타.

'ㅆ'

  "제가 오늘 하루 혼자서 DJ를 해봤는데요, 영스 가족 여러분들이 정말 잘해주셔서 편안하게 했던 거 같아요. 저도 시간이 나면 영스 듣기도 하고 하는데, 제가 하니까 희철 씨가 내던 그 영스 특유의 분위기가 잘 안 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여러분 모두가 정말 잘 해주셔서 고맙고요, 오늘 하루 깜짝 이벤트가 여러분께 신선한 즐거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네, 내일은 希DJ가 다시 돌아오니까, 희 DJ 기다려 주시고, 내일도 영스 꼭 들어주세요. 그리고 저희 슈키라도 같이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슈키라에서 신나게 놀아 봤는데요."
  "저도요."
  "슈키라를 너무 난장판으로 만들고 가는 것 같아서 죄송스럽네요. 근데, 영스는 이것 좀 배워야 해요. 보라 보셨어요? 막 분할도 되고 그래요."
  "화질도 좋고 말이죠."
  "그러니까요."

  "은혁 씨, 오늘 어떠셨어요?"
  "라디오 DJ 복귀한 게 아니라, 게스트를 한 것 같아요. 좀 정신 없이 지나간 것 같고요, 그래도 오늘 하루 심타에서 잘해주셔서 두 시간 즐겁게 방송했어요. 그리고..."

  갑자기 은혁의 목소리가 줄어든다. 영상이 흐릿해지고 목소리에 잡음이 섞인다.

'ㅆ'

  아, 이게 뭐지. 깜박 졸았나보다. 근데 무슨 이런 꿈을 꾸냐. 희철이가 그만둔다고 하니까 아쉬워서 그랬나보다. 이거 정말 한 번 해주고 싶었는데. 아쉽네. 이럴 때가 아니지, 빨리 방송 준비하러 가야겠다. 늘 긴장을 하게 하기는 하지만, 예쁘고 잘하는 우리 希DJ가 있는 영스트리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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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1.
'원래 노래 부르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 이건 영시풍운방에서 은혁 오빠가 했던 말입니다. ㅠ_ㅠ

증거

1분 58초 즈음부터 봅니다.
(영상을 퍼갈 시에는 출처는 sys)

변명 2.
20일이 종운 오빠 슈키라 막방임을 알았음에도 혁재 오빠로 쓴 것은 제 능력이 안 되서.

변명 3.
Cai, 야채 드립은... 제 개드립의 한계에요.

변명 4.
혁재 오빠랑 규리 언니랑 실제로 친분이 어떤지 몰라서 잘 모르는 사이로 썼어요.

변명 5.
영스에 대한 얘기가 가장 자세히 나온 건, 허PD 님의 꿈이여서 라고 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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